니체, 데카르트, 프로이트, 루소, 칸트…. 독일의 학술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서양의 철학자와 과학자 34명의 사상을 통해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우리는 무슨 희망을 노래해야 옳은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철학가들의 사상을 건조하게 소개하지는 않았다. 예컨대 낙태와 관련해 칸트와 공리주의자의 시각에서 배 속에 있는 태아의 문제를 해석해 무엇이 올바른 철학적 판단인지 성찰하게 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