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 거품 뺀 ‘국민식빵’ 잘 나가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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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시중 제품보다 1000원 이상 저렴… 출시 5주 만에 누적 판매 20만 개

신세계푸드가 빵 값 거품을 잡기 위해 선보인 ‘국민식빵’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테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18년 세계 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빵 1kg당 평균 가격은 15.59달러(약 1만7600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번째로 비싼 뉴욕(8.33달러, 약 9400원)과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가격은 낮추고 맛, 품질, 용량은 높인 국민식빵 시리즈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 5월 처음 출시한 ‘국민식빵’은 850g짜리 대용량 바게트 식빵으로 가격은 1980원이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종류의 식빵에 비해 1000원 이상 저렴하다. 특히 각 매장에서 직접 생효모를 이용해 반죽한 뒤 구워 신선한 맛과 향,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식빵은 출시 이후 ‘가성비 식빵’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1주차에 일평균 4300개씩 판매되던 국민식빵은 매주 판매량이 5%씩 늘어 7월 첫 주에는 일평균 판매량이 5000개를 넘어섰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E-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 30여 종 가운데 줄곧 판매 1위를 지키며 5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넘겼다.

신세계푸드는 그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국민식빵 시리즈 2탄으로 샌드위치용 식빵을 초특가로 선보였다.

‘국민 샌드위치 식빵’은 부드러운 맛과 고소한 풍미를 갖춘 풀먼식빵(뚜껑 있는 사각 팬에 구운 샌드위치용 식빵)으로, 대량생산을 통해 신세계푸드의 기존 샌드위치 식빵보다 중량당 가격을 25% 낮췄다. 이마트 내 85개 E-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480원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사대용으로 샌드위치나 토스트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가성비 높은 국민식빵이 인기”라며 “앞으로도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스마트 컨슈머#신세계푸드#국민식빵#가성비 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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