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시도’ 유영, 동게체전 여중부 금메달…이해인 2위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1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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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부에서는 김예림이 임은수 제치고 우승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6·과천중)이 제101회 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중등부 싱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138.14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5.21점)과 합해 총 213.3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70점을 넘긴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90점, 예술점수(PCS) 66.24점, 감점 1점을 받았다.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빙판 위에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지만, 국내 여자 싱글 선수 중에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유영은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유망주 이해인(15·한강중)이 204.71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96점으로 2위에 오른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1.67점, PCS 64.08점을 합해 135.75점을 받아 순위를 유지했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뛰다 넘어져 기본점이 6.40점으로 낮아지고, 수행점수(GOE) 3.20점을 잃었다. 여기에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하지만 실수는 여기까지였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GOE 1.30점을 챙긴 유영은 트리플 루프까지 무난하게 소화했다.

레이백 스핀(레벨4)와 스텝 시퀀스(레벨2)로 연기를 이어간 유영은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에 이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없이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에서 에지 사용에 주의하라는 롱에지 판정이 나온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유영은 더블 악셀로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유영은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유영의 바로 앞 순서로 연기를 펼친 이해인은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기본점 10.10점으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없이 뛰었고,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스핀도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4로 연기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김예림(17·수리고)이 동갑내기 라이벌 임은수(17·신현고)를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1.81점으로 1위에 오른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7.24점을 얻어 총 209.05점을 받았다. TES 71.08점, PCS 66.16점이었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12.80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7.65점)과 합해 총 180.45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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