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유재석, 신인때 ‘귀파고 주머니 손’ 건방진 수상 태도 “크게 혼났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30일 16시 11분


코멘트
개그맨 유재석이 ‘2016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과거 그가 신인시절 건방진 수상 태도로 선배들에게 혼났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유재석은 지난 2011년 7월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200회 특집에서 "신인 시절 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았는데 만족스럽지 않고 기분 나빠 귀를 팠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데뷔시절 개그계를 휘어잡을 생각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상을 받는 건방진 모습에 선배들로부터 "미친거 아니냐"는 꾸중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2014년 7월 해피투게더 ‘KBS 7기 개그맨’ 특집에서도 당시 추억을 한번 더 떠올렸다.

당시 개그맨 박수홍과 남희석, 최승경,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유재석은 “과거 개그제에서 박수홍 동상, 남희석 은상, 김수용 장려상 그리고 최승경은 입선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래서 그때 제가 상에 만족을 못하고 귀를 파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고 실토했다.

이에 최승경은 “당시 그 사건으로 인해 모두가 혼났다. 한 기수 선배가 ‘그때 귀 판 애가 누구야?’라고 하면서 엄청 혼냈다. 그때 바로 ‘유재석이요’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한때 무한도전에서도 이 이야기를 전하며 "20살 어린 마음에 더큰 상을 탈거란 건방진 기대에 그랬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KBS 공채 7기 개그맨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 개그제’를 통해 선발됐다. 동기에는 박수홍과 남희석, 최승경, 김수용, 유재석 외에도 김국진, 양원경, 엄정필, 박병득 등이 있다.

한편, 29일 오후 방송된 ‘2016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은 함께 후보에 오른 김구라 김성주 정준하를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