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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프로서 폭행·욕설 논란…EBS ‘보니하니’, 결국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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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프로서 폭행·욕설 논란…EBS ‘보니하니’, 결국 잠정 중단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2-12 15:38수정 2019-12-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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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사진=EBS 홈페이지 캡처.

출연진 폭행·성희롱 논란으로 비난을 산 EBS1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결국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

EBS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EBS(사장 김명중)는 최근 ‘보니하니’ 방송 사고와 관련해, 이날 청소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또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BS는 “김명중 사장은 이날 오전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며 “특히 출연자 보호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니하니’ 프로그햄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또한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제작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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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폭행 논란이 불거진 ‘보니하니’ 유튜브 방송 장면.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보니하니’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시작됐다. 개그맨 최영수(35)가 진행자인 버스터즈 채연(15)을 때리는 듯한 동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미성년자인 채영을 상대로 한 최영수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출연자인 개그맨 박동근(37)이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보니하니’ 제작진은 “유튜브 라이브 영상 관련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측과 오해는 자제해 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대처는 시청자들의 화를 더 키웠다.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인 출연자가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음에도 이에 대한 제작진의 문제 인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파장이 계속되자 EBS는 김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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