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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머리채 잡고 발로 차고…파주 어린이집 240여 차례 학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6-24 09:47
2022년 6월 24일 09시 47분
입력
2022-06-24 09:33
2022년 6월 24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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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화면 갈무리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1년 가까이 원생들을 학대해 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A 씨는 작년 초부터 원생들에게 물리적 폭력과 괴롭힘 등 학대를 했다.
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 한 학부모는 지난해 12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의 얼굴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아동학대를 의심했다.
올해 1월 경찰은 학대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요청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제대로 된 설명 없이 학부모들에게 조사에 동의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SBS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의 원장 B 씨는 피해 아동 중 1명이 문제아동이라며 ‘전수조사 서류에 동의하시게 되면 그 아동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이 힘든 일을 겪게 된다’는 취지로 다른 학부모들을 회유했다고 한다.
KBS 보도화면 갈무리
결국 경찰이 직접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어린이집의 교사 A 씨가 작년 3월부터 원생 8명을 대상으로 240여 차례 학대한 사실이 파악됐다. A 씨는 아동의 머리채를 잡아채거나 뒤통수를 때리고 누워있는 아동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경찰은 A 씨와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B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이들에 대해 자격정지 5년 그리고 해당 어린이집엔 시설 폐쇄 처분을 내렸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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