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변이상설’ 하루만에 건재 과시…김일성 27주기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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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8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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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7월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2021.07.08. (사진=노동신문 캡처)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7월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2021.07.08.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각에서 제기된 신변이상설을 일축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7월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위대한 우리 당, 강대한 우리 국가의 창건자, 건설자이시고 민족의 어버이이시며 혁명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들을 찾으신 총비서 동지께서는 심오한 사상이론과 비범한 영도력,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조국과 인민, 시대와 혁명 앞에 영구 불멸할 업적을 쌓아 올리신 수령님과 장군님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고 했다.

통신은 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당중앙 지도기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진발전을 위한 오늘의 장엄한 투쟁에서 당의 핵심골간,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해나갈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고 했다.

앞서 전날 김 위원장의 신병이상설이 담긴 ‘지라시(사설 정보지)’가 돌았다.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김 위원장을 대신해 삼촌인 김평일이 권력을 장악했다는 내용이었으며 이를 일부 유력 외신이 취재했고 보도가 임박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일부 언론은 익명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쿠데타 조짐이 보인다고도 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종일 주재했고,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통치 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일축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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