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내가 쥴리다” vs 이재명 “얼마나 더 증명하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2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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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에 대해 “얼마나 증명해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2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부선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분 이야기는 이 정도 했으면 됐다”라며 “얼마나 더 증명해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판단은 우리 국민이 해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한 윤 전 총장의 장모의 1심 판결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같이 범죄적 사업을 했는데 책임이 없다고 각서를 썼다고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이‘엄청난 배경이 있나 보다’ 생각했다”라며 “범죄적 사업을 했는데 이분만 빠졌다는 게 사법적 정의 측면에서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제 자리로 간 것 같다. 윤 전 총장께서도 가슴 아프실 텐데 잘 대응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김부선 페이스북
사진출처=김부선 페이스북

일명 ‘이재명 저격수’라 불리는 김부선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에게 충고한다”며 “쥴리? 실체도 없는 카더라 통신을 믿는 시대는 끝났다. 내가 쥴리다”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내 딸이 이제 이 지사에 대한 폭로를 그만하라고 해서 딸 충고대로 했더니 이재명은 나와의 관계를 천재적인 기획으로 모두 부인했고 최고의 권력자가 돼 가족들과 호의호식하고 있다”며 “그의 열광적인 지지자들은 내 딸과 나를 연예계에서 완전히 매장시켜 버렸다. 우리는 순식간에 사기꾼이 되었고 창녀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재명의 과거를 모두 들었고 경천동지할 만할 가족의 비밀에 대해 들었다”라며 “하지만 한때 사랑한 이재명에게 그 이야기에 대해 침묵할 거라 약속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침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 비밀과 관련해 이재명이 저지른 범죄는 아니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부선은 “이재명은 윤석열 전 총장 가족에게 퍼붓는 더러운 네거티브를 당장 멈춰라”며 “그리고 나와 내 딸에게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해라. 그것만이 네가 살 수 있는 길이다. 명심하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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