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고 싶어” 인천대교 위 남편 차에서 내린 아내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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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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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뉴스1 자료사진
인천대교. 뉴스1 자료사진
인천대교 갓길에서 내린 50대 여성이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3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7분경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영종도 방향)에서 A 씨(50대·여)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해경은 오후 4시 49분경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신고를 한 A 씨의 남편은 “아내가 ‘바람을 쐬고 싶다’고 말해 차를 세웠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A 씨가 차에 내리자 마자 다리난간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인천대교 CCTV에 찍혔다”며 “유족의 요청으로 시신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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