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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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0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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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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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그룹 가문의 일원이자 유명인 패리스 힐튼이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렸다고 진술했다.

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힐튼은 청소년 기숙 및 치료 시설에 대해 당국의 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유타주(州)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진술하며 눈물을 보였다.

17세에 11개월간 프로보캐니언 기숙학교를 다녔던 힐튼은 그곳에서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힐튼은 “학교 직원들이 나를 폭행하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강제로 먹였고 벌을 준다며 옷도 없이 독방에 가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을 말을 하는 것이 여전히 무섭다”며 “하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이 겪은 학대를 경험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힐튼이 다녔던 학교는 2000년 매각돼 소유주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힐튼은 지난해 가을에 개봉한 자신의 다큐멘터리에서도 기숙학교에서 학대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딸인 패리스 잭슨 등 유명인들이 학교에서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공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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