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측 “윤정희 관련 靑청원 허위사실…안정 생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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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7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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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빈체로가 7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님과 그 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빈체로는 이날 입장문을 내 이같이 밝히며 “백건우와 (아내)윤정희는 평생을 함께 연주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며 길게는 수십시간에 다다르는 먼 여행길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병원 보다는 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 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게시글의 내용과는 달리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윤정희는 안락하고 안정된 생활이 필요하다.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개인사가 낱낱이 공개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악의적인 게시글의 유포를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OOO을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지금 OOO는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중에 있다”는 주장이 적혀있다.

실명이 표기되진 않았지만, 청원이 올라온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1960~70년대를 주름잡았던 원로 여배우 윤정희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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