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문재인 대통령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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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4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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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최근 들어 국가적 논란이나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대통령이 사라진다”며 국가 현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국면에서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그러나 국민 누구도 대통령의 의중 없이 추 장관이 독단적으로 검찰총장을 찍어낼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한 데 대해선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에서도 대통령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친문 눈치 보기에 전전긍긍하는 이낙연 대표가 대통령과의 사전교감 없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소신을 밝힐 만큼 용감한 정치인이 아니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 “어차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사건도,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의혹 사건도, 윤 총장 찍어내기 사건도, 전직 대통령 사면을 둘러싼 여권의 난맥상도, 모두 대통령께서 책임지셔야 하는 일들”이라며 “비겁하게 뒤로 숨지 마시라. 소신껏 결정하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지율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능보다 비겁함과 이중성이 더 큰 요인일 것”이라며 “더 이상 이미지 정치만 하려 들지 마시고, 국가적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결정하고,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대한민국은 ‘법무부 장관 중심제’ 국가도, ‘민주당 대표 중심제’ 국가도 아닌, ‘대통령 중심제’ 국가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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