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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한시에 교민·유학생 2000여명…복지장관 “中 핫라인 구축”
뉴스1
업데이트
2020-01-23 18:27
2020년 1월 23일 18시 27분
입력
2020-01-23 18:27
2020년 1월 23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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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앞줄 가운데)이 23일 오후 우한발 항공편이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게이트 검역 현장을 방문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내 검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뉴스1 © News1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중국 우한시에 우리나라 교민과 유학생 20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현지에서 우한 폐렴에 걸린 교민이나 유학생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중국 정부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우한발 항공편이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검역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민·유학생 대책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중국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했다”며 “우한시에 거주하는 200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 중 폐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우한시총영사관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국과 중국 보건당국 사이에 핫라인이 있으며 보건장관도 한국과 중국, 일본 간 소통하는 채널이 있다”며 “이전부터 높은 수준의 검역체계를 구축하고 대비해왔다”고 말했다.
23일 기준으로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총 582명이며, 그중 17명이 사망했다. 일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우한을 다녀온 중국 국적자 1명이다. 한국도 확진자 1명이 발생해 격리치료 중이다.
박 장관은 또 설 연휴 기간에 우한시와 그 인근 지역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전 외교부에서 우한 인근 지역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내렸다”며 “건강한 사람들도 해당 지역에는 여행을 가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국내 검역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박 장관은 “정국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메일과 전화를 주고받는 등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공항뿐만 아니라 항만을 통한 입국자에 대해서도 1대 1 수준의 검역을 하고 있다”며 “중국을 다녀온 국민들 중 이상 증상이 생기면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연락해 어느 병원으로 갈지 상의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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