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33·스페인·1위)이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4위)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나달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2019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 앤드리 애거시 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메드베데프를 2-1(6-7<3-7> 6-3 7-6<7-4>)로 물리쳤다.
지난 11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2·독일·7위)에 패배한 나달은 이날도 지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였다.
그러나 승리를 거두면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나달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6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1, 2세트를 메드베데프와 나눠가진 나달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5로 끌려가 패배 위기에 놓였다.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던 나달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가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나달은 “정말 운이 좋았다. 3세트에서 메드베데프가 더 좋은 경기를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라며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3-5까지 따라갔을 때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이런 승리는 1000번 중에 한 번 정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치치파스가 츠베레프를 2-0(6-3 6-2)으로 꺾었다. 메드베데프와 츠베레프를 꺾고 2승을 거둔 치치파스는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달-치치파스, 츠베레프-메드베데프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진출할 나머지 한 명이 정해진다.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2위)와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5위), 마테오 베레티니(23·이탈리아·8위)가 속한 비외른 보리 그룹에서는 팀이 2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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