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대한 도왔다”는 황교안에…박지원 “너무 소인배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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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0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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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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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하시는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고 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0일 “너무 소인배스럽다”고 일갈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도 모르면서 무슨 측근을 자칭하는가’라는 변호인의 일갈에 일국의 대통령권한대행과 총리를 지내신 분의 대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연장 신청도 허락하지 않았다’라면, 공안검사 법무장관 총리 역임하신 분이 평소에 강조하던대로 법 원칙은 팽개치고, 박 전 대통령 도와주려고 특검 연장 신청을 기각했단 말인가”라며 “정치 신인치곤 너무 구태정치를 배웠다. 당당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황 전 총리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하시는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고 했다”면서 “특검에서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었지만 불허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의 발언은 박 전 대통령과 꾸준히 접촉해온 유영하 변호사의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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