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한 팀이 됐다, 상대는 바로 질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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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메시 등 전현직 축구스타들… FIFA ‘코로나 극복’ 캠페인 참여
거리두기-손씻기 등 건강수칙 소개… 모리뉴 감독, 노인에 음식배달 봉사

국제축구연맹(FIF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영상에 출연한 박지성(왼쪽 위 사진)과 리오넬 메시(왼쪽 아래 사진). 오른쪽 사진은 노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 FIFA 홈페이지·데일리메일 캡처
국제축구연맹(FIF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영상에 출연한 박지성(왼쪽 위 사진)과 리오넬 메시(왼쪽 아래 사진). 오른쪽 사진은 노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 FIFA 홈페이지·데일리메일 캡처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작한 캠페인 영상에 세계적인 스타들과 나란히 등장했다. FIFA는 24일 홈페이지에 이 영상을 공개했다.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가 한 팀이 돼 경기에 나선다. 우리의 상대는 바로 질병”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 박지성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결단력과 규율,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등장했다.

이후 각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들이 ‘손 씻기’ ‘기침할 때 팔꿈치로 가리기’ ‘다른 사람과 최소 1m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 수칙을 소개한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얼굴 씻는 법’을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알리송(리버풀),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등 현역 스타들과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등도 출연했다. FIFA는 13개 언어로 배포될 이 영상에 28명의 전·현직 선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은퇴한 박지성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배서더와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가운데 뜻 깊은 봉사활동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 모리뉴 감독이 영국 런던 북부의 엔필드 지역에서 자선 단체 ‘에이지 UK’, ‘러브 유어 도어스텝’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음식을 포장한 뒤 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이를 배달했다. 러브 유어 도어스텝이 공개한 영상에서 모리뉴 감독은 “여러분도 자선 단체를 통해 음식을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이승건 기자
#코로나 극복 켐페인#박지성#메시#모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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