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책의 향기]시험에 합격해야 ‘우수 인재’인가요
더보기

[책의 향기]시험에 합격해야 ‘우수 인재’인가요

이서현 기자 입력 2020-03-14 03:00수정 2020-03-14 03: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시험인간/김기헌 장근영 지음/314쪽·1만6000원·생각정원
한국인으로 태어나 어떤 고사장에서든 한 번쯤 깊은 심호흡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출제자의 의도’란 얼마나 절대적인지.

사회학자와 심리학자인 두 저자가 한국인은 왜 ‘출제자의 의도’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그 근원을 탐구했다. 시험은 본래 학습의 목표와 과정이 온전히 달성되었는지를 측정하는 도구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결과에 따라 개인의 삶을 가르는 승자독식의 근거로 활용된다. 저자들은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시험은 공정하다’ ‘합격만 하면 행복이 보장된다’는 맹신의 근거를 파헤친다. 그리고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서 오는 교육 현장의 변화에서 가능성을 본다. 우수한 인재를 걸러내는 교실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우수한 자원으로 키워내는 교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후반부 핀란드와 프랑스, 미국 등 시험을 탈피하기 위해 애쓰는 세계 각국의 사례는 요원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 눈길이 간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주요기사
#시험인간#김기헌#장근영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