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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급자족 도시’ 프로젝트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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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급자족 도시’ 프로젝트 첫발

박창규 기자 입력 2020-03-05 03:00수정 2020-03-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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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거쳐 시민주도 실험 지원… 선행-예비 실험에 최대 1억원까지 프랑스 파리에서는 버린 옷으로 만든 벽돌을 볼 수 있다. 특수한 재질의 풀, 특별히 고안된 기계를 활용해 만든 벽돌은 유명 디자이너의 매장에서 인테리어 소재로 쓰인다. 최근에는 외부 건축자재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파리 시민들은 옷을 매립하거나 소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벽돌을 만드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 혜택을 보고 있다.

최근 세계 34개 도시에서 소비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파리의 사례처럼 시민들이 기술이나 지식, 정보 등의 데이터를 공유하며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펼치는 활동을 ‘팹 시티(Fab City)’ 운동이라고 부른다. 팹 시티는 지방의 자원을 들여와 소비만 하는 도시가 아닌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자원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도시를 뜻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2054년까지 농업, 에너지,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최소 50%의 자급자족 구조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서울시는 팹 시티 운동의 확산 분위기에 발맞춰 서울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민 주도 실험 프로젝트 공모를 올해 처음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서울을 지속가능한 생산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스템 또는 생활 방식의 전환 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컨대 페트병의 재활용 같은 자원 순환이나 먹거리, 친환경 에너지 등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얘기할 때 주요 소재로 종종 언급된다. 이 소재에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을 해보려는 개인이나 단체를 시가 선정해 실행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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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4월 중순 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6월 중순까지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선행연구를 거쳐 평가를 받은 뒤 11월 말까지 예비실험을 진행해 연말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선행연구에는 최대 2000만 원, 예비실험 단계에는 최대 8000만 원이 지원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기업은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역량 있는 단체나 기업이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팹 시티#자급자족 도시#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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