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입체 컬러강판 개발… 글로벌 경쟁력 인정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동국제강은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프리미엄 철강재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 독보적 위치를 확보한 철강사로 꼽힌다.

도금강판 위에 도료나 필름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컬러강판의 경우 철강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도금이나 금속 기술만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가 어렵다.

동국제강은 특화된 코팅 기술과 설비, 잉크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융합하지 않으면 최고의 기술을 구현해낼 수 없다는 점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컬러강판 영역의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동국제강은 지난해 ‘입체질감 P-TEX 강판’을 생산해 국내 최고의 기술상인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입체질감 P-TEX 강판’은 특수 코팅 방식으로 철판의 내·외부에 미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에 입체적 질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건축 외장재와 차고 도어용, 냉장고 도어 등의 소재로 내수는 물론 수출용 제품까지 생산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또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에 웨이브 엠보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웨이브 형태의 엠보싱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벤딩 웨이브’ 컬러강판은 기존 엠보싱 강판이 가지고 있는 정형화된 무늬에서 벗어나 유려한 형태의 웨이브 엠보싱이 적용됐다.

2011년에 시장에 출시한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은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으로 30여 종의 인기 있는 프리미엄급 디자인 패턴이 적용됐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 중국산과의 차별화를 위한 보증서 발급, 날씨와 습도에 따른 제품 품질 강화, 우수한 가공성 등으로 새로운 기술의 건설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r&d가희망이다#연구#개발#동국제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