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살라디노 성공 예감…외국인 타자 새얼굴 또 누구?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1일 11시 19분


코멘트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가 연일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고 있다. 살라디노의 성공 예감 속에 다른 새얼굴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살라디노는 지난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11-5 승리에 힘을 보탠 활약이었다.

삼성은 연습경기 3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살라디노는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연습경기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기록 중이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뽑아낸 살라디노는 3회말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지만, 5회말 다시 적시타를 때려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바깥쪽 공을 의도적으로 밀어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타구를 빼는 기술이 돋보였다.

삼성은 ‘거포’ 다린 러프와 결별하고 ‘5툴 플레이어’ 살라디노를 영입했다. 살라디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에 주력까지 갖췄다. 연습경기 결과에서 알 수 있듯 타격 능력도 쏠쏠하다. 살라디노의 연습경기 맹타로 삼성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살라디노를 포함해 총 5명의 외국인 타자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31),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26),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29),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28) 등이다.

다른 5개 구단은 교체 없이 재계약했다.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32),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5), KT 멜 로하스 주니어(30),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30),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31)은 올 시즌도 변함없이 KBO리그 무대를 누빈다.

자체 청백전서 활약한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 (NC 다이노스 제공)
자체 청백전서 활약한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 (NC 다이노스 제공)
NC 알테어와 롯데 마차도는 자체 청백전을 통해 첫 실전을 치렀다. 알테어는 지난 18일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고, 마차도는 19일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키움 모터, LG 라모스는 아직 실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LG는 20일 청백전을 치렀지만 라모스는 출전을 미뤘다. 키움은 22일, 첫 청백전을 실시한다.

새로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 중 알테어와 라모스는 거포형이다. 포지션도 거포들이 주로 맡는 외야수(알테어), 1루수(라모스)다.

알테어는 2017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전으로 뛰며 107경기 타율 0.272 19홈런 65타점을 기록했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라모스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9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내야수인 살라디노와 모터, 마차도는 수비로도 기대를 받는 선수들이다. 살라디노는 이미 연습경기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두루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모터도 살라디노와 마찬가지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차도는 전문 유격수로 볼 수 있다.

새얼굴 5명, 재계약 선수 5명이다. 신관과 구관의 대결 구도도 올 시즌 프로야구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페르난데스, 로맥, 로하스, 터커, 호잉은 ‘자기 몫은 해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시즌을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