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확진자만 454명인데…日관방 “정부 대응 적절”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8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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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당초 日에 감사 표명"
"시주석 방일 일정 예정대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각국이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탈출’시키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대응이 “적절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18일 NHK,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에서 일본 정부의 대응이 비판을 받고 있다고 기자들로부터 지적 받자 “미국은 당초 감사의 뜻을 표명하지 않았나. 지금 미국인 가운데 배에 남아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거듭 밝혔다.

앞서 크루즈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미국 정부는 지난 16일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 300여명을 귀국시켰다.

당초 3711명이 탑승했던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54명에 달했다. 일본 정부의 선내 격리 대응과 조기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던 점 등이 일각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를 둘러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은 예정대로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의 방일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달 열린 중일 외교부 장관 회담에서도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준비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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