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죽도, 섬 관광 명소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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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50억원 투입 본격 추진

충남 홍성군(군수 김석환)이 군내 유일한 유인도인 서부면 죽도리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2021년까지 50억 원을 투입한다.

17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홍성군을 찾은 외지 관광객은 58만8800명으로 전년도(53만7400명)에 비해 5만1300명 증가했다. 특히 죽도(竹島)에는 2018년 5월 여객선 취항 이후 트레킹 전국 명소로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만 6만 명이 찾았다. 군은 늘어난 관광객 상당수가 죽도 덕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홍성군에 이에 따라 죽도를 찾기 쉽고, 즐기고 생활하기 좋고, 기억에 오래 남는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올해 죽도에 방파제 및 등대 설치사업을 우선 시작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8억 원을 포함해 22억 원이 소요된다. 방파제는 길이 80m, 등대는 높이 15m로 사업이 완공될 경우 여객선 및 오가는 어선의 안전과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죽도 탐방로 주변에 동백나무, 백일홍, 꽃양귀비 등을 심는 등 경관을 더욱 예쁘게 꾸민다. 조림사업도 추가해 경관 좋은 곳곳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죽도에 있는 민박집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 발굴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관광 팸투어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섬의 불편사항 중 하나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여억 원을 들여 식수원 개발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앞바다에 있는 죽도는 대나무 숲이 유명해 붙여진 이름으로, 1.3km의 탐방로와 섬 곳곳의 조망이 빼어나기로 이름 나 있다. 오토캠핑장도 있다. 2018년 남당항과 죽도항 구간(2.7km)을 오가는 여객선이 취항한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힐링을 겸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섬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홍성군#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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