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PK 끌어안나…“부산형 일자리, 정부 함께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6일 14시 31분


코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부산형 일자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늘 함께하겠다.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큰 힘을 주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것은 경제 활력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4·15 총선을 앞두고 PK(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박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박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해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부산시와 함께 부산의 기업·대학·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됐고, 노·사·민·정이 한 걸음씩 양보해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 간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의 상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노력해 해외로 가려던 기업의 발걸음을 부산으로 돌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치·경제에서 부산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의 꿈은 바로 대한민국의 꿈이다. 지역을 넘어 세계의 꿈과 맞닿아 있다”며 “부산은 일제강점기 조선방직공장·고무공장·부두노동자들이 힘을 합쳐 일제의 노동착취에 저항했고 4·19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의 주역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상생형 일자리’와 관련해 “지난해 광주에서 시작된 지역 상생형 일자리는 현재까지 2조9000억 원의 투자와 2만여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또 “정부는 지방공기업 투자를 13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9000억 원 늘리고 중소·중견기업들에 총 4조5000억 원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며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과 20여 개 협력업체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 물류도시에 입주해 2031년까지 총 7600억 원을 투자, 직접일자리 4300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광주형을 시작으로 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형에 이어 부산이 7번째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행사 참석자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행사장 모든 입구에 발열 감지기와 방역요원을 배치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