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최선봉 ‘강원도’ 띄우기…자력으로 제재돌파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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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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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창건 75돌이 되는 올해의 10월에는 6개의 군민발전소와 함께 원산온실농장, 원산양어사업소, 평강가죽이김공장, 송도원통졸임공장, 매봉산의료용소모품공장, 원산기초식품공장, 갈마바다가양식사업소가 훌륭히 일떠서 강원도는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또 다시 큰 걸음을 내짚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창건 75돌이 되는 올해의 10월에는 6개의 군민발전소와 함께 원산온실농장, 원산양어사업소, 평강가죽이김공장, 송도원통졸임공장, 매봉산의료용소모품공장, 원산기초식품공장, 갈마바다가양식사업소가 훌륭히 일떠서 강원도는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또 다시 큰 걸음을 내짚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경제 최전선에서 나선 강원도 지역을 치켜세우며 따라배우기를 주문했다. 지난달 말 ‘강원도 정신’을 강조하며 김일성 주석 시대의 천리마 운동까지 소환했던 북한은, 거듭 강원도의 경제 자립 사례를 소개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지상연단-정면돌파전의 선두에서 달리는 강원도 정신 창조자들은 말한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특집 기사를 통해 강원도 지역의 자립 경제를 소개하며 당과 국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자력으로 대북제재를 돌파하겠다며 내부 경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 정신을 사상 교본 및 본보기로 사용하는 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박정남 강원도당위원장의 기고 형식으로 실린 기사에서는 강원도가 그 동안 어떤 방식으로 난관을 뚫고 지나왔는지가 나열됐다.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시멘트 공장의 생산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렸다는 내용과 환원철 생산공정도 개선했다는 사례가 제시됐다.

또 리튬 건전지 자체 개발과 인조잔디, 반사유리 생산은 물론 알루미늄생산공정과 합성연유생산공정에서도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위해 강원도가 미약한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는데서 문제점을 풀었다며 우수한 인재를 수급했던 일화도 전했다. 다만, 우수한 인재는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을 어떻게 지원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높은 이상을 내세울수록 도전과 난관은 배가해진다”며 “그러나 그 곤난을 이겨내면 난관 극복정신은 더욱 강해지며 자강력이 증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축적한 도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동원 이용하는 것과 함께 세계를 굽어보는 시야와 높은 실력, 대담한 창조본 때로 일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일섭 강원도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도 강원도에서 건설된 발전소와 철 생산, 각종 공산품을 언급, “자력갱생의 방도는 결코 하늘이나 국경밖에 있는것이 아니며 또 다른 도에 있는것도 아니다 자원도 자기 발밑에, 기술도 자기 땅에 있다”고 강조했다.

권철남 강원도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노동당 창건달인 10월에는 강원도에 추가적인 건설목표가 이뤄질 것이라 자신했다.

현재 추진중에 있는 6개의 발전소 건설을 모두 끝내는 것은 물로 원산온실농장과 원산양어사업소, 갈마바다가양식사업소, 송도원통졸임공장을 완공시켜 주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자신했다.

권 부위원장은 “우리는 올해 내세운 중요대상 건설 목표들을 반드시 점령함으로써 당에서 호소한 정면 돌파전이 과연 어떤 의의를 가지고 우리 인민들에게 어떤 휘황한 미래를 안겨주는가를 실천으로 증명하며 당 중앙의 권위를 10월의 승리로써 보위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는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따라배우기는 물론 강원도와 같은 경제 성과를 내라는 압박의 의도도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명증 여파로 관광 산업에 따른 외화벌이 수단도 어려워진 만큼 내부 건설과 철과 시멘트 등 주요 자재 생산 압박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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