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安 정계복귀, 중도개혁 세력에 큰힘…흉금 터놓고 논의하자”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7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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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 수 전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하는 것과 관련 “중도개혁 통합과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흉금을 터놓고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9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는 중도개혁 세력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정치 전면의 세대교체를 통해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십분 공감한다”며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정치 세대교체와 구조개혁은 이번 총선의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안 전 대표가 중도통합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안 전 대표가 원하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동산 매매허가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토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청와대가 아직도 정부 개입 만능론과 이념적 경제철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집값이 폭등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경제철학이 근본 원인”이라며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소득양극화를 해소한다며 저소득층 소득을 올리는데 세금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부동산 정책패키지로 접근해야 할 문제에 부동산 매매허가제 같은 초헌법적이고 반시장적 발상으로 시장을 위축시키는 것은 악영향만 더할 뿐”이라며 “청와대는 이제 뭐든지 다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진정으로 집값을 잡기를 원한다면 경제철학을 바꿔 시장과 기업의 활력을 되찾아 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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