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국 놓아달라…국민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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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4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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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민께 호소하고 싶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까지 다 통과됐으니 이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좀 놓아주고, 앞으로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겨 그 분을 지지하는 분이든 반대하는 분이든 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이제 끝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해서 국민들 간의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겨났고. 그 갈등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은 어떤 사람이었고, 임명을 밀어붙인 배경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검찰 개혁 조정 법안의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그리고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서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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