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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이란, 미국 대사관 4곳 공격 계획했다는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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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이란, 미국 대사관 4곳 공격 계획했다는 증거 없어”

뉴스1입력 2020-01-13 06:18수정 2020-01-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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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이 우리 대사관 폭파하려 해 공격 승인"

이란이 중동 주재 미국 대사관 4곳을 공격할 계획이었다는 구체적 증거는 없다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작전을 단행한 배경과 관련, 미 대사관 4곳이 이란 공격을 받을 위협 때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에스퍼 장관이 뒷수습을 한 셈이다.

에스퍼 장관은 13일 CBC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해 미 대사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이 미 대사관 4곳을 칠려고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0일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에서 구체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대통령이 말한 것은 아마도 대사관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며 “(가능성에 대한) 의견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구체적인 증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정보기관이 일종의 첩보를 제공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에스퍼 장관은 “4개 대사관과 관련한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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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는 이라크 바그바드에 있던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표적 공습했다고 지난 3일 확인한 이후 솔레이마니 암살의 정당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에서 미국 대사관과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 임박했기 때문에 이를 주도한 이란의 솔레이마니를 제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그바드 주재 미 대사관이 공격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4개 대사관이 공격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솔레이마니 제거작전에 대한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적절하고 구체적인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은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온’과 인터뷰에서 다수의 대사관에 대한 포괄적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정교한 정보(exquisite intelligence)”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러한 정보는 의회 중진 및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초당적 모임인 8인 위원회(Gang of Eight)와만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인 위원회에 속하는 민주당의 아담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4개 대사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13일 말했다. 그는 “8인 위원회 브리핑에서 ‘4개 대사관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정교한 정보가 있다는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 역시 대통령과 국가안보 관계자들이 의회에 제공하는 이란 정보의 정확성(integrity)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리 상원 의원은 CNN에 “우리 의회는 다소 일반적인 성명을 받았다”며 “공격이 임박했다고 결론내린 근거가 있다고 대통령과 안보 관계자들이 믿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근거가 의심스럽다. 구체성 없는 설명에 불만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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