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8강행 조기 확정 도전…오후 7시15분 이란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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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2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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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이란을 상대로 8강 진출 조기 확정을 노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12일 오후 7시15분 태국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2020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총 3장 걸려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은 최소한 4강에 올라 3위 안에 들어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

올림픽 출전권 확보라는 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조별리그부터 경기를 잘 풀어가야 한다. 높은 순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향후 대진도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9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는 승점 3점을 얻었지만 김 감독과 선수들 모두 아쉬워했다. C조 최약체로 평가 받는 중국을 상대로 1골 밖에 터트리지 못한 것은 향후 순위 싸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까닭이다.

한국이 이란을 잡는다면 조별리그 최종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에 오를 수 있다. 골득실 등 복잡한 계산에서 벗어나 탄력적으로 대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 이란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이란이 첫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1로 무승부에 그쳤지만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측면 돌파는 위협적이었다.

이란의 공격을 지휘하는 사야드마네시는 경계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2001년 생으로 이란 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플레이머이커인 사야드마네시를 막아야 한국으로서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중국전과 달리 베스트 멤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대표팀의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우영은 중국전에서 교체 출전해 약 20여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소속 팀에서 많이 뛰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지만 남은 대회 동안 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많은 선수다. 정우영이 이란을 상대로 경기 감각을 되찾고 한국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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