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수 최초” 日언론, 야마구치 ‘등번호 No.1’에 의미부여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0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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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야마구치 슌. /뉴스1 © News1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야마구치 슌. /뉴스1 © News1
일본 언론이 야마구치 슌(33)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번호에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10일 야마구치가 일본인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등번호 1번을 달게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구단 공식 사이트 투수 일람에 야마구치의 등번호는 1번으로 기재돼 있다”며 “야마구치는 요코하마 시절과 지난해에는 11번, 2017년과 2018년에는 42번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선수로는 과거 후쿠도메 고스케, 이와무라 아키노리, 니시오카 쓰요시가 1번을 사용했지만 투수로서는 야마구치가 최초”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호치는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적었다. 야마구치에게는 요코하마 시절과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달았던 11번이 의미있는 번호지만, 11번은 현재 토론토의 내야 유망주 보 비셋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야마구치가 1번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야마구치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 2017년부터 요미우리에서 뛴 우완 투수다. 2019년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 188탈삼진으로 다승왕과 탈삼진왕 2관왕에 오른 뒤 토론토와 2년 635만달러(최대 915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한편 현재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 중인 야마구치는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현재 상태로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단계 더 레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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