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트럼프 이란 성명에 “대립 물러서는 조치 환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9일 0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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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적 대응 대신 이란 경제 제재 발표

유엔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추가적인 군사적 긴장 고조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 대응이 아닌 추가 경제 제재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성명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한 발언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대립에서 물러서거나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어떤 일들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서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공격에 따른 미국인 사상자가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현재로선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며 이란에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에 대해 성명을 내고 “걸프 지역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우리의 공동 임무다. 세계는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쟁으로 야기된 끔찍한 인간의 고통을 잊어선 안 된다”며 “늘 그랬듯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른다”고 강조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총장이 세계 지도자들에 긴장 고조 행위 중단, 최대한의 자제 발휘, 대화와 협력 재개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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