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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미사일 공격…왜 알아사드, 아르빌 기지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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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미사일 공격…왜 알아사드, 아르빌 기지 인가?

정미경기자 입력 2020-01-08 18:52수정 2020-01-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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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 온라인매체 엑시오스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사일 공격 목표로 삼은 이라크 미군기지 2곳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아사드 기지와 아르빌 기지를 공격 목표로 삼은 이유를 알면 이란 보복공격의 전반적인 시나리오를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더불어 시작된 미군기지 설립은 수도 바그다드 서부와 북부 등 두 지역에 집중됐다. 한 때 미군 기지는 200여곳 이상이었으나 2010년대 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철군이 시작되면서 기지도 크게 축소돼 현재 20여개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이라크 서부 안바 지역의 광활한 사막에 설립된 알 아사드 공군기지다. 2003년 미군이 이라크에 가장 먼저 설립한 기지로, 미군은 이곳에 터를 닦기 위해 본토에서 벽돌 한 장까지 모두 날라온 것으로 유명하다.



알 아사드에는 미군 1500여명 주둔하고 있다. 이라크에 남아있는 미군 5500여명 중 4명당 1명꼴로 이 곳에 몰려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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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사드 기지가 유명한 것은 미군 물자수송의 허브로 병참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기류는 물론 미군 생필품까지 이곳을 통해 이라크 전역과 인근 국가들의 미군기지에 전달된다. 이란이 알 아사드 기지를 목표로 삼은 것은 인명 피해를 노린 것이 아니라 미군 군수물자 수송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우려가 미 군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엑시오스는 전했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아르빌 역시 공군기지다. 북부의 미군 기지들은 전투력이 뛰어난 미군들의 집합소로 불린다. 이라크 치안뿐 아니라 북부에 근거를 둔 쿠르드 반군과도 전투를 벌여야 하는 이중 임무를 띄고 있다. 북부에 있는 5개의 미군기지 중 아르빌 기지가 가장 크며 7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아르빌 기지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심 끝에 파병을 결정했던 자이툰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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