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긴장 고조 속 프란치스코 교황 “대화” 촉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6일 0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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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죽음, 파괴만 가져와"

이란 군부 주축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으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바티칸 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삼종 기도회에서 “전쟁은 오직 죽음과 파괴만을 가져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세계 각지에 “공기 중 끔직한 긴장”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모든 당사자들이 대화에 불꽃을 부추기고 자제하기를, 그리고 적대의 그림자를 지우기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의 이번 발언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에게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행정부는 이라크 바드다드 공항을 공습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 이로 인해 중동 정세는 험악해져 가고 있으며, 이란은 군사 대응까지 경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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