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해 ‘총선 압승’ 의지 다져…“결사항전 자세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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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똘똘 뭉쳐 文정권 심판하고 총선 압승 거둬야"
심재철 "주저앉을 수 없어…결사항전 결연한 마음으로"
'총선압승' 시루떡 자르며 새해 맞아…黃 국민께 세배도

자유한국당이 1일 새해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에 분개하면서도 올해 총선에서 압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한국당은 오랫동안 이겨 온 정당이다. 진 적도 있지만 이긴 경험이 더 많은 정당”이라며 “올해 총선에서 그동안 우리가 뿌린 씨앗을 반드시 열매로 거둬야 한다. 똘똘 뭉쳐 하나된 힘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연말에 문 정권의 무도한 폭거를 봤다”며 “작년에 우린 참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이제 그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문 정권은 예산안 512조를 자기들 마음대로 날치기 처리했다. 그에 이어 선거법·공수처법 양대 악법을 정말 무도하게 통과시켰다”며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 당 대표로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막지 못한데 송구한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저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여러 일을 해왔다. 민부론과 민평론 등 대안을 국민들께 내보이며 정책정당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여러분이 뜻을 모아줘서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내일은 이길 수 있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당되기 위해 변화하는 과정에 동참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압승해 다시 원상회복하고 제대로 바로 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이 살기 위해서가 아닌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독려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작년 한 해 참으로 힘들고 참담했다. 민생과 경제는 폭망했고 안보도 무너져 내렸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며 “연말 예산 날치기를 비롯해 양대 악법 날치기는 우리들에게 커다란 참담함을 안겨줬고 국민들을 실망시켰다”고 탄식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나 주저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며 “다시 또 일어서 우리가 대한민국의 그리고 국민 희망을 일으켜세우자.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의 승리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결연한 마음으로 함께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결연한 마음, 결사항전(決死抗戰)의 마음으로 올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바로 세워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공수처법이 통과되니 가장 기뻐한 사람이 거짓말쟁이 조국이다. 이는 공수처법이 잘못됐다고 판명됐다는 역설적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짓은 물러가야 한다. 껍데기는 물러가고 진실만이 대한민국에 살아넘쳐야 한다”며 “거짓말 정권,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타도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새 정권을 위해 모두 전진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우리가 새 힘을 얻어서 우리가 바꾸면 된다. 총선에서 이겨 사이비 법안들을 원상회복하면 된다. 그러니 좌절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김순례 최고위원도 “정말 먹먹하고 가슴 미어지는 연말을 보냈다. 묵은 때 버리고 새 희망의 2020년을 향해 도전하는 국민들이 바라보는 새해에 절망과 한심스러운 나라 꼴을 저희가 확인했다”며 “한국당은 더 강력하게 전진할 것이다. 여러분이 있기에 저희 한국당 108명 의원들이 지치지 않고 앞장서서 총력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 및 한국당 의원들은 ‘2020 자유한국당 총선압승’이라 쓴 시루떡을 자르며 새해를 맞았다. 이어 “국민 속으로, 총선 압승” 등 구호를 외쳤다. 황 대표는 국민들께 세배를 한다며 큰절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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