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로운 길’ 무엇일까…靑 ‘김정은 신년사’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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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일 0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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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는 1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주시한다.

지난해 2월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있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나고 6월30일 판문점에서 있던 남북미 정상 간 만남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은 정체 상태를 맞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무력도발이 예상됐던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또한 조용히 지나간 가운데 이번 신년사는 김 위원장의 의중을 오롯이 담아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김 위원장은 ‘하노이 노딜(no deal)’ 후 천명해온 북미 협상 관련 ‘새로운 길’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례적으로 나흘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길의 구체적 방향을 다듬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로운 길이 남북·북미대화의 문을 걸어잠그는 취지가 될 경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긴 정체기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기다리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중계되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언제 방영이 될지 몰라 청와대 관계자들은 일찍부터 대기하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기다릴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와대는 북한의 속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매일같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신년사 또한 유심히 지켜볼 계획으로 신년사를 봐야 북한의 앞으로의 방향을 읽을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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