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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지환, 징역 2년6개월에 집유 3년 선고… 5개월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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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지환, 징역 2년6개월에 집유 3년 선고… 5개월만에 석방

뉴스1입력 2019-12-05 10:34수정 2019-12-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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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 News1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으며 5개월 만에 석방됐다.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에 대한 판결 선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강지환에 대해 징역 2년6개월과 3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또한 120시간 사회봉사와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 시설 등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이후 강지환은 마스크와 패딩 점퍼를 입은 채 법원을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강지환은 기자들과 팬들을 피해 빠른 걸음으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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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강지환에게 “피해자에게 남길 말이 있느냐” “심경이 어떠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강지환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개인 승합차를 타고 법원을 떠났다.
이날 형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두 건의 공소 사실에 대해서 한 건은 자백하고 있고, 한 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사건 당시에 심신 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다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을 보면 해당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있는 상태로서 항거가 가능한 상태에 있었다면 피고인의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에 대해서 즉각 대응할 수 있었다고 보이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추행 후에야 침대에서 내려온 점을 보면 해당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무죄 취지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성범죄 특성상 피해가 온전히 회복된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이런 점에서 보면 피고인은 합의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쳐서는 안 되고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기를 생을 다할 때까지 참회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고인의 주변 사람들이 재판 후에 여러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피고인이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어려웠던 무명 시절을 거쳤고, 나름 성실하게 노력해왔다고 문구를 적어냈다”라며 “그 내용들이 진실이기를 바라고 피고인이 재판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자세들이 진실이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여성이 있기에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다”라며 “그것을 잊지 말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밝은 삶 준비해나가도록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1일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강지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더불어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 시설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지환은 지난 7월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이날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7월12일에는 강지환에 대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 이날부터 강지환은 구속됐다.

이후 지난 9월2일 열린 첫 공판에서 강지환 측은 “피고인은 공소사실 기재된 사실관계에 대해서 대체로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라면서도 “피고인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 사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싶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21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도 강지환 측은 “강지환이 어떤 의도나 계획을 가지고 이같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결코 진실이 아님을 제출된 증거 기록 등을 통해 재판부가 판단해달라”고 얘기했다.

강지환은 최후 변론에서 “더 늦기 전에 예쁜 가정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고, 지금껏 해왔던 것만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제가 꿈꿔왔던 모든 삶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에게 그런 짓을 했다는 게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며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내가 너무나 밉고 용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지환은 이 사건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으며,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에서도 계약 해지됐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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