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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고 ‘NIE 교육’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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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고 ‘NIE 교육’ 눈에 띄네

이기진 기자 입력 2019-11-15 03:00수정 2019-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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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정보와 지혜의 축적 과정”… 김용미 교장 주도로 2003년 시작
기사 스크랩과 신문 만들기 병행… 자신의 생각 반영해 교육효과 높여
대전여고 1학년 3반 학생들이 동아일보 등을 활용해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매일 학교로 배달되는 신문을 읽고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서 어느덧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쌓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알게 됐고요.”(대전여고 1학년 2반 이연지)

“신문 사설과 칼럼도 자주 읽으니 나도 논리적인 사고를 지니게 되는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에 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제는 신문이 기다려져요.”(대전여고 2학년 고은서)

개교 82년 역사를 지닌 대전의 명문, 대전여고(교장 김용미)가 6년째 신문을 활용한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 성장과 학습 효과를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문활용교육(NIE·Newspaper In Educa-tion)을 발전시킨 대전여고의 리터러시 교육은 현 김용미 교장이 교감으로 재직하던 2003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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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출신이기도 한 김 교장은 “단순히 신문을 읽는 것에서 벗어나 이해하고 핵심을 정리하고 이를 다시 자신의 것으로 재구현해 발표하면서 정보와 지혜를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학교 측은 동아일보를 중심으로 몇 개 신문을 구독신청한 뒤 일주일에 1회씩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먼저 교사가 제시한 주제를 바탕으로 신문에서 해당되는 기사나 사설, 칼럼 등을 찾아 읽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수업이 시작되면 자신이 정리해 온 내용을 발표하고, 동료 학생들의 발표와 의견도 듣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제에 맞는 다양한 매체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이런 과정에서 신문 내용 스크랩, 새롭게 알게 된 어휘의 뜻 찾기, 기사 중심 내용 요약 및 정리, 느낀 점 기록 등으로 자신만의 미디어 리터러시 노트도 만든다. 함께 신문을 만들기도 한다. 사회담당 윤석구 교사는 지난주에 ‘사회적 소수자’를 주제로 제시했다. 학생들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키는 단체, 장애인 혐오, 인권위원회와 관련된 기사 등을 정리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직접 적었다.

이 같은 교육은 단지 국어나 사회 과목에 국한되지 않고 예능은 물론 화학과 물리 과목에서도 진행된다. 직접 써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컴퓨터에서 ‘긁어 복사하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 교장은 “휴대전화에 있는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는 생각이 깊어지지도 넓어지지도 않는다”며 “신문 활자를 읽고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재구성하는 리터러시 교육 효과가 상당히 높다는 것은 공통된 평가”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여고#미디어 리터러시 수업#nie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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