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2일 재선 모임 개최…인적쇄신·보수통합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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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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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전진’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 © News1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전진’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 © News1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영남권과 강남3구 3선이상 국회의원 용퇴(勇退)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론 등 인적쇄신 주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선 의원들도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한국당 재선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당 인적쇄신 주장을 비롯해 야권 통합 등 당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안들을 두고 각자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한국당 재선의원은 30명으로, 초선의원 44명과 합치면 73명으로 한국당 전체 의석수의 (109명) 70%를 차지한다. 만약 재선의원들이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초선의원들과 뜻을 합할 경우 중진들의 용퇴 혹은 험지 출마론 주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인적쇄신론’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진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론에 대서는 일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앞서 김태흠 의원이 주장한 것과 같이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재선 의원이 상당수인 상황이다.

반면 당장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는 험지 출마론 등 보다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자급의 수도권 출마 등을 요구하는 의원도 일부 있는 만큼 이날 모임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다만 앞서 초선 의원들이 자신들의 거취를 당에 일임하고 인적쇄신을 요구한 만큼 재선의원들 역시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날 모임에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과의 통합에 대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나서 보수통합을 주장한 만큼 재선의원들 역시 황 대표의 보수통합 주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전진’은 황 대표의 보수통합론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 당이 통합하고 쇄신을 해 국민 공감을 얻어야 한다”며 “보수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울타리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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