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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文의장 ‘사과 편지’? 일본 정부는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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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文의장 ‘사과 편지’? 일본 정부는 모르는 일”

뉴스1입력 2019-11-07 16:21수정 2019-11-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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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5일 일본 와세다대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19.11.5/뉴스1

일본 정부는 7일 한국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른바 ‘일왕 사과’ 발언과 관련해 아키히토(明仁) 상왕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했다는 주장에 대해 ‘모르는 일’이란 반응을 보였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의장이 아키히토 상왕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는지 여부에 대해 “(일본) 정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본 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전날 오후 후지TV에 출연, “(문 의장이) 조코(上皇·상왕) 폐하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며 “사과 편지를 썼다는 것 같은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관계자’를 인용, “편지의 자세한 내용과 보낸 시기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문 의장이 지난 3일 가와무라 간사장을 만났을 때 아키히토 상왕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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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이달 3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으며, 일본 도착 당일 가와무라 간사장과 회동했다.

그러나 문 의장 측은 가와무라 간사장의 발언 보도 뒤 국회 대변인실을 통해 “일부 일본 언론에 보도된 문 의장의 일왕 앞으로 보낸 사과 편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올 2월 보도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한 마디만 하면 (해결)된다. 아니면 나로선 곧 퇴위하는 일왕이 그랬으면 좋겠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나 당시 일왕이었던 아키히토 상왕의 사과 필요성을 거론해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문 의장이 당시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상왕을 “전쟁범죄 주범의 아들”이라고 부른 것으로 보도되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당시 외무상)은 “발언을 조심해 달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키히토 상왕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최고 통수권자였던 히로히토(裕仁) 전 일왕의 아들이다. 아키히토는 지난 4월 말 왕위를 장남 나루히토(德仁)에게 물려준 뒤 상왕으로 물러났다.

문 의장은 이후 올 6월 한국을 찾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와의 오찬에서 ‘일왕 사과’ 발언과 관련해 “마음이 상한 분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에 앞서서는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일본 참의원 의장에게 보낸 서한과 아사히신문 인터뷰를 통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산토 의장은 ‘문 의장의 사과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이번 회의 기간 문 의장과의 회담을 거부하고 재차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문 의장의 ‘일왕 사과’ 발언이 보도된 직후엔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공식 항의히고 “심히 부적절하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등의 입장을 내놨으나, 이후 문 의장이 하토야마 전 총리 등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힌 뒤엔 공식 논평을 피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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