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몰던 10대, 음주단속 불응하다 시내버스 충돌…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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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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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음주 단속을 불응한 채 도주하던 렌터카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한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의 음주 단속을 불응한 채 도주하던 렌터카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한 모습. 사진=뉴시스
렌터카를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응하지 않고 달아나던 10대 청소년들이 시내버스를 정면으로 충돌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0시 10분경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한 상가 앞 도로에서 SM6 운전자 A 군(18)이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A 군은 차를 몰고 도망치다 주차돼 있는 아반떼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갔고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A 군이 가슴통증을 호소했고, 동승자 B 군도 코뼈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C 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군이 렌터카를 운전하다 태종대 공원 입구에서 음주 단속중인 경찰관을 보고 해양대 방향으로 도주했고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갓길에 주차된 아반떼를 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사고로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음주여부를 의뢰하고 인근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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