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이해찬, 1명이라도 물러나라고 하면 심각히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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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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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향해 “단 1명이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그 요구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숫자가 1천명이다, 100명이다, 그러니까 별거 아니다’라고 취급할 것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민주당 당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민주당 권리당원은 70만명이고 당원게시판에서 사퇴 요구하는 사람은 6000명으로 극소수”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당원들은 물러나라고 요구할 수 있다. 그것을 못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분(당원)들이 할 수 있는 요구와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이분(이 대표)이 사퇴하는 게 현재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합법적으로 임기를 가지고 선출된 사람을 특별한 이유 없이, 합법적인 절차 없이 그만둬야 한다고 요구하는 건 안 맞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쇄신에 대해서 이 의원은 “당 대표가 진솔한 사과를 했고 선거기획단도 띄웠고 선대위 출범 시점도 제시했기 때문에 쇄신의 수순으로 들어가서 하나씩 하나씩 쇄신하고 있다”며 “질서 있는 쇄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공수처 설치 반대’ 등의 소신을 밝혀온 금태섭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은 흔히 말하는 헌법기관인데 소신대로 발언 못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할 얘기하고 살아야한다”면서도 “(공수처법) 표결 단계에 가서는 당론을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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