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국무부 테러지원국 지정에 반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5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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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에 사로잡혀 적대시 정책 추구'
'대화 상대방인 북한에 대한 배신…대화 창구 좁아져' 주장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무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18년 국가별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기자회견문에서 대변인은 “지난 11월1일 미국무성이 (중략) 우리를 또다시 걸고 들었다. 이것은 미국이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온갖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미국의 ‘2018년 나라별 테로보고서’를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단죄하면 전면 배격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조미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인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미국이 ‘테로지원국’ 감투를 계속 씌워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대화상대방인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배신”이라면서 “미국의 이러한 태도와 입장으로 하여 조미대화의 창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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