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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2019]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제작에는 어떤 기술이 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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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2019]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제작에는 어떤 기술이 쓰였을까?

동아닷컴입력 2019-11-04 18:34수정 2019-11-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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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맥스 2019를 하루 앞둔 11월 3일(현지시각), 팀 밀러 감독을 포함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이하 다크 페이트) 제작진이 리걸 LA라이브 영화관(Regal LA Live & 4DX)에서 시사회를 진행하고 제작 과정에 관한 뒷이야기를 공유했다. 다크 페이트는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을 잇는 후속작으로, 기존에 있던 후속작 3편(라이즈 오브 머신, 미래 전쟁의 시작, 제네시스 등)과 달리 원작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제작자로 참여하고, 원작에 출연했던 T-800(아놀드 슈워제네거 분)과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 분)가 출연하며 정통성을 부여했다.

다크 페이트 제작진

1991년 개봉한 터미네이터2는 액체금속으로 이뤄진 T-1000을 선보이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분장상을 수상하는 등 SF영화 CG 기술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제작에는 출시되지 않았던 포토샵 1.0 버전을 사용했으며, CG 제작 과정에서 영상 각 프레임을 보완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28년이 지난 지금, 어도비는 포토샵 외에도 영상 편집 및 시각 효과를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갖췄으며, 이번 다크 페이트에도 메인 빌런인 Rev-9 제작을 포함한 영화 시각효과 전반에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팀 밀러 감독은 "20여년 전 편집자로 일하면서 어도비를 처음 접했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추천으로 이번 작품에 프리미어 프로 등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는 제임스 카메론이 아니기 때문에 터미네이터1, 2 같은 대작을 만들 수 없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사라 코너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고, 관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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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클라크 편집자와 팀 밀러 감독

이번 제작에는 프리미어 프로, 애프터 이펙트 등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는 물론, 이 둘의 작업을 바로 연결하는 다이나믹 링크 기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편집 팀이 블루 스크린에서 촬영한 장면을 이어 붙이면 시각효과(VFX) 팀은 다이나믹 링크 기능을 통해 즉시 배경을 합성하고 다시 편집 팀으로 보낼 수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호환성 및 연계성을 바탕으로 피드백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전반적으로 제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미래 시점의 장면에서는 3D 물체에 표면(텍스처)을 입히는 어도비 서브스턴스를 활용해 폐허가 된 미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꾸몄다. Rev-9의 골격 3D 모델 제작에서도 다양한 동작을 사전에 제작해 프리셋 형태로 제공하는 어도비 믹사모(MIXAMO)를 활용했다. 여기에 기존 터미네이터 T-800의 텍스처를 변형해 입히고, 수 천개의 동작을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미디어 에셋을 애프터 이펙트를 통해 편집된 영상과 합성하고 영화 속에서 골격만 따로 움직이는 Rev-9을 표현했다.

그는 "대규모 영화 작업에는 각 팀간의 협업과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제작에는 수 천개의 촬영본과 시각효과 등 250TB에 이르는 파일을 사용했으며, 음악, 음향효과, 시각효과, 편집 등 다양한 팀이 협업해야 하는 만큼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다크 페이트 편집 장면

이번 영화는 지금까지 나온 터미네이터 후속작에 실망한 기존 팬들에게 터미네이터2의 향수를 자극하는, 제대로 된 후속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의 '스카이넷'이 무너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인공지능 '리전'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후속작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28년 동안 진화한 그래픽 기술로 제작한 Rev-9의 움직임을 T-1000과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 역시 또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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