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 4월 총선 준비 체제 본격화…총선기획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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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4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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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 황교안 대표(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 황교안 대표(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열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 인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에는 여성 5명(33%)과 청년 4명(24%)이 포함됐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전국 여성위원장 △장경태 전국 청년위원장 등 주요당직자가 참여한다. 또 △금태섭 의원 △강훈식 의원 △제윤경 의원 △정은혜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역시 총선기획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청년문화포럼 회장 △강선호 전 사우스 나프타 주립대 교수가 포함됐다.

이들은 다음 날이 5일 1차 회의를 열고 위원별 전담 분과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내달 9일 정기국회 종료 이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총선기획단이 구성되면 11월 중에 준비 작업을 다 해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12월 10일경부터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선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인재영입위원회도 같은 시기에 공식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는 등 총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맡았다. 기획단은 매주 월·수요일 정례회의를 열고 공천 룰 확정 등의 작업을 가속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인재영입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지난달 31일 1차 인재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다가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이 논란이 되자 한국당은 2차 발표 시기나 내용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며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당의 혁신과 통합을 통해서 새 정치를 국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 등 계파별로 각각 총선 정비에 나섰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날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비당권파로 구성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열릴 공개회의에서는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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