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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결코 아냐”… ‘퇴장 손흥민’에 양팀 감독·동료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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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결코 아냐”… ‘퇴장 손흥민’에 양팀 감독·동료 이구동성

뉴스1입력 2019-11-04 08:42수정 2019-11-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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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전에서 시즌 3호 도움을 올리고도 레드카드와 함께 괴로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감독과 동료들의 위로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몸 상태를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된 해리 케인을 대신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후반 18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34분 수비 과정에서 안드레 고메스에 거친 비하인드 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즈는 이후 서지 오리에와도 부딪히며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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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곧장 자신의 파울임을 인정하며 고메스에 다가갔다. 사과하려던 의도였는데, 고메스의 상태를 확인한 뒤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 주심은 손흥민에 레드카드를 줬고 손흥민은 얼굴을 가린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53분 에버턴의 센크 토순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고메스는 이날 약 10분간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나온 뒤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아직 정확한 진단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의 플레이에서 비롯된 대형 사고지만 의도를 가지고 한 플레이로는 보기 어려웠다. 양 팀 감독들은 물론 선수들, 현지 축구 해설가 등도 손흥민의 행동이 악의적이진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두 감독은 고메스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동시에 손흥민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말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금 바랄 수 있는 것은 최악의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명확한 것은, 손흥민이 절대로 의도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라고 악의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에버턴의 주장 셰이머스 콜먼이 우리 라커룸을 찾아와 손흥민을 위로했다. 나와 토트넘 선수들 역시 고메스에 너무 미안하다.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은 “고메스가 현재 병원에 있다. 의료진을 통해 명확한 진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손흥민의 태클은 분명히 거칠었으나 그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라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트넘 선제골의 주인공 알리는 ‘BBC’를 통해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홀로 울고 있었다.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의 잘못이 아니다. 손흥민은 가장 ‘나이스’한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해설자로 활동 중인 EPL 레전드들의 견해도 이어졌다. 마이클 오웬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퇴장은 잘못된 결정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다. 고메즈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제이미 캐러거 역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고메즈의 부상 여부를 떠나 손흥민의 행동은 퇴장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면을 퇴장이라고 한다면 레드카드가 너무 자주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루이 사하도 “손흥민의 반응을 보라. 의도가 있는 행동이 아니다. 종종 수비수들이 다치게 하기 위해 태클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아니다. 그저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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