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우파 뿌리는 같다…통합해서 文정부 폭정 막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5시 48분


코멘트

"대한민국 총체적으로 무너져…헌법 부정하는 세력 준동"
"민부론 같은 안보 정책 준비…진짜 안보 대책 내놓겠다"
김진태 "文정부 두고 볼 수 없다…금요일에 광화문 가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자유우파가 힘을 모으고 통합해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투명 공정 정의로운 신질서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우리는 바다의 섬과 같다. 겉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깊은 곳에서는 연결돼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우리 자유우파가 여기저기 섬으로 떠있지만 뿌리에선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건개 나라미래준비모임 대표가 주관하고 이언주 행동하는자유시민 공동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하는 등 20개 이상의 보수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마련됐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너지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국민들을 부자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경제정책이자 대안 민부론을 내놓았다”며 “안보에서도 굴종적 평화가 아닌 한미동맹을 토대로 하는 새로운 정책을 준비해 발표하려 한다. 가짜 안보 대신 진짜 안보 대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참석한 3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는 식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국무총리 시절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대화한 일화를 소개하면서는 “70년대 못 살았던 나라가 2010년대에는 프랑스도 함께 하길 바라는 나라가 됐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참가자들이 기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하자 황 대표는 황급하게 “아니, 누가 이렇게 위대한 나라로 만들었냐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만들었다”고 마무리 짓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우택 한국당 의원은 “문 모 정권의 취임사에서 과정 공정 결과 정의롭게 하는 사회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번에 단군 이래 희대의 위선자가 나타남으로서 자기 삶과 평소 소신 철학이 정반대인 위선을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대통령 시정연설에 공정이란 말이 27번 나왔다”며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금요일 저녁에 우리 다 같이 광화문에 담요 2장씩 들고 가서 그날 밤새자”고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