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통령, 국민의 경제고통 못 느껴…오기뿐인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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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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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 2019.10.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 2019.10.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 “삶의 현장에서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대통령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음이 확실하다”며 “오늘도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보는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유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기뿐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대표는 “공감이 없으니 반성도 없다. 60.2조원의 적자국채를 발행하고 72.1조원의 재정적자를 보면서 513.5조원을 쓰겠다는 심각한 적자예산”이라며 “경제정책의 변화는 없고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그냥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중추에서 발생한 위기의 경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고, ‘함께 잘 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 같은 미사여구로 국민들 속을 뒤집어놓았다”며 “소득주도성장이란 말은 본인이 부끄러웠던지 연설에서 사라졌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대통령 본인이 밀어붙인 경제정책에 대해서 한마디의 반성도, 정책변화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혁신성장의 핵심인 노동개혁, 규제개혁, 인재양성은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며 “‘가계소득과 근로소득이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가짜뉴스가 대통령 시정연설에 버젓이 등장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조금도 없고 안보위기는 심각한데 평화경제를 말한 것도 가짜뉴스”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경제가 잘 되고 있다면 적자국채를 발행하고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감내할 이유가 없다. 이 모두가 국민이 갚아야 할 빚이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말대로 우리 경제가 잘 되고 있는데 왜 대규모 적자예산을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조국 사태로 국민을 분열시킨 책임자는 조국을 임명한 대통령 본인”이라며 “그런데 통렬한 반성 한마디 없이 공정을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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