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내일 경제장관회의 첫 주재…“경제 정책 방향 보고받고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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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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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장관회의가 17일 열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을 비롯해 고용 동향 등 각종 경제관련 지표를 점검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로부터 정책 방향을 보고받고 경제와 관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경제를 조금 더 면밀하고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적 있지만,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대변인은 “법령에 정해진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제외하고 문 대통령이 별도로 소집해 주재하는 경제장관회의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17일 열리는 경제장관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경제 관련 장·차관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13일 경제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한국 경제는) 상당히 선방을 하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 일본의 사정에 대해 칭찬들을 많이 했는데, 경제 성숙도를 고려해야겠지만 일본의 실력은 잘해야 1% 수준이고 한국은 현재 (최대 잠재성장률이) 2.5% 수준에 이르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IMF는 15일(현지시각) ‘2019년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10월호’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2.6%에서 0.6%p 낮춘 2.0%로 예상했다. IMF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앞선 전망치인 2.8%보다 0.6%p 낮춘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제장관회의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기구다. 경제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분야별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등 경제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심의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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