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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장 선출에 학생들 참여…대학가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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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장 선출에 학생들 참여…대학가 확산될까

뉴시스입력 2019-10-13 11:01수정 2019-10-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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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수·교직원 구성 정책평가단이 총장후보 추려
선출과정서 실질적 의견 반영가능 '의미 있다' 평가
성신·이화는 직접 뽑기도…다른 대학 합의점 못찾아
전문가 "학생참여 비율 늘리며 개선…결국엔 직선제"

연세대학교 차기 총장 선출에 학생들 참여가 결정된 가운데, 다른 대학들에서는 여전히 총장 선출 방식을 놓고 학생사회와 학교 측이 진통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총장 선출 참여는 ‘사회적 대세’라며 결과적으로 총장직선제 도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제19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들을 평가하는 정책평가단 제도를 도입한다.

연세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5명의 후보를 평가, 오는 19일 이사회에 추천할 3명을 정한다.


주목할 점은 이 정책평가단 구성이다. 정책평가단은 교수 408명과 교직원 48명, 학생 24명으로 꾸려진다. 많진 않지만 학생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총장 후보평가에 반영되는 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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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생회 ‘플로우’는 지난 4월 이사회로부터 학생 참여가 사실상 배제된 총장선출안을 전달받은 후부터 “밀실총장 선출을 중단하라”며 학생 참여 보장을 요구해왔다.

학생들이 총장 후보 평가에 참여하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직접 총장을 뽑는 ‘총장직선제’가 이미 도입된 대학도 있다.

성신여자대학교는 개교 82년만인 지난해 교수와 교원, 학생, 동문 등 학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의 직선제로 총장선거를 진행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 2017년 총장선임 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고 총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총장선출 방식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오늘’은 지난 10일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해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지난 5월부터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도입을 촉구해왔다. 지난 8일에는 총학생회 추산 500여명이 모여 공동행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학교 측과 교수 사회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는 게 총학생회 주장이다.

지난해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도 단식 노숙 농성을 하며 총장직선제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선출 방식의 변동 없이 20대 총장선거를 치렀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연세대가 학생과 교직원이 포함된 정책평가단 제도를 실시하기로 한 결정은 ‘사회적 대세’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한다”며 “대학의 다양한 구성원이 (대학 대표인) 총장선출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참여가 보장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임 연구원은 “등록금심의위원회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에 학생대표들이 들어가게끔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제도적으로 학생들을 학교 운영의 주체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 운영 주체가 총장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제도라는 것은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당장 직선제 실시는 아니더라도 연세대처럼 후보 추천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관련 제도를 우선 도입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후 학생 참여 비율을 늘리는 등 개선을 하면서 학생, 교수, 교직원, 강사 등 모두가 투표권을 가지는 총장직선제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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