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승짱’ 제치고 통산안타 5위…4·5위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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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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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스포츠동아DB
한화 김태균. 스포츠동아DB
응원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야구팬의 9월은 조금 쓸쓸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신인의 활약,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의 의미 있는 기록 달성이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37)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자신의 프로통산 2158안타를 기록했다. 은퇴한 이승엽 KBO홍보대사가 KBO리그에서 세운 2156안타를 뛰어넘어 역대 개인 통산 최다안타 5위에 올랐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1회초 2사 첫 타석 때 상대 선발 크리스찬 프리드릭의 5구 시속 144㎞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2156호 안타였다.

김태균은 3회초 좌전 안타로 2157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기록을 뛰어 넘는 순간이었다. 이어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바뀐 투수 배재환의 3구 134㎞ 포크볼이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강하게 스윙 왼쪽 담장을 넘겼다(시즌 6호 홈런). 이 홈런은 개인 통산 2158안타였다.

역대 통산 최다안타 기록은 현역 선수인 LG 트윈스 박용택(40)이 갖고 있다. 2434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어 양준혁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2318안타, 박한이 2174안타 순으로 1~3위가 모두 좌타자다. 4위는 정성훈 KIA 타이거즈 코치로 2159안타를 쳤다. 우타자 중에서는 최다 기록이다. 김태균이 앞으로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통산 안타 4위이자 우타자 최다 안타 기록 주인공이 된다.

한화는 전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NC를 상대로 김태균 홈런 등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NC가 패하면서 4위 LG 트윈스, 5위 NC 순위가 확정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장소는 잠실이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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