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일외교회담… 한미일 회담은 안 열릴듯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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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강경화, 日신임 모테기와 첫 대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과 더불어 한일 외교수장의 만남이 이뤄진 뒤 한 달여 만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 취임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과 첫 대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상견례 자리이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등 양국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당국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장관 회담의 사전 의제를 점검한 바 있다.

당초 23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일 갈등이 의제로 올라와 미국이 적극 관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지소미아 등 한일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미국이 ‘양국이 스스로 먼저 해결하라’는 스탠스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유엔총회 기간 중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자 회담을 열자는 미국 측의 제의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제의를)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한미 정상회담#한일 외교장관 회담#한일 갈등#수출 규제#지소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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